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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orld

삼성 갤럭시에스, 애니콜신화로 돌아갈 방법(리콜 and 화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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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이건희 회장이 핸드폰 사업을 초기에 시작했을 때 이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약 15만개의 제품에서 불량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한 핸드폰을 전량 회수한 후 직원들에게 '품질확보'라고 쓴 띠를 두르게 하고 500억원어치의 제품을 해머로 부숴버렸고, 아예 그것에 휘발유를 뿌려 불태우는 의식까지 가졌었죠. 그래서 탄생한게 품질 최우선의 애니콜이었습니다.

어제 삼성이 불량에 관해선 쉬쉬한다는 기사를 보고는 왜이렇게 변질되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그렇게 믿음이 사라진걸까요? 소비자들 말처럼 삼성이 이젠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는건가요?

삼성을 애국기업이라 여길만큼 불렸었던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지금의 삼성은 너무나도 변해있습니다. 1위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이기심과 독재. 배려하는마음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네요.

'갤럭시S 2' 단점이나 오류 32개 체크리스트 (블로글 참조)

32개의 오류 체크리스트는 삼성에서 출시전에 파악이 이미 안된건가요?풀시할때 그냥 대충대충 만들었나요?
예전처럼 불량제품 싸그리 모아 다 태운다음에  다시는 이런거 만들지 말자라는 의식은 눈에 띄고도 찾아볼수 없네요.

점점 왜 자기살을 갉아먹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안철수씨가 라디오방송에서도 예전에 이야기를 꺼내놓으시면서 하신말씀도 생각나네요

(정관용 라디오 인터뷰 중 )
안철수> 대기업 하청 구조 내에서의 문화, 그리고 또 삼성기업,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소프트웨어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습니다. 예전에,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인데요.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어떤 전자회사 임원분 한 분이 제 발표를 들어보시더니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했던 발표라는 게 앞으로 산업분야별로, IT 분야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 거라는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제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서비스 이런 식으로 나눠서 발표를 했더니, 그분이 쉬는 시간에 저한테 오셔서 분류를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그 말씀을 하세요. 그러면서 그분 말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같은 비중이 아닌데,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구동시키는 하나의 부속품에 불과한데, 그걸 동등하게 분류를 하면 사람들이 오해를 하니까 대분류에서 소프트웨어를 빼달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게 참, 지금은 어이가 없지만 그 당시에 진지하게 그 말씀을 하셨거든요

참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참나.

 맞습니다. 예전에는 하드웨어가 대세였죠 튼튼한제품 그야말로 품질이 우대하는 세상이었답니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뛰어난 품질 하드웨워는 이제 누구나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시대입니다.
갤럭시에스2가 아무리 뛰어난 스펙 하드웨어를 가진들 그 뛰어난 성능을 뒷받침해줄 것들이 없다는 말입니다.

뒷받침도 하기전에 이미 기계 하드웨어도 문제가 많은데 소비자들은 과연 무얼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삼성을 믿을수 있겠습니까?
전량을 리콜해서라도 삼성이 초기에 이런문제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점점더 구렁텅이속으로 빠져들것입니다.

지금의 삼성은 진짜 세상 어느사람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을만큼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러운 이미지 거짓말 악덕기업의 이미지가
이미 제 자신속에 박혀있습니다. 과거의 삼성은 저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구미공장에서의 핸드폰 화형식은 저에게 미래의 삼성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미래는 잠시였을뿐.  이제 기억하고 싶지 않는 과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답은 공개화형식만큼의 강력한 이미지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삼성은 외면받고 서서히 자리에서 1위자리를 누군가에게 내주어야 할것입니다.
혼자 세계 최고는 세계최고가 아닙니다. 이제 같이 동반성장하는 최고가 세계 최고가 될것입니다. 

왜 뭐가 무서워서 맨날 빌빌 거리면서  뒤돌아보면 후회할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하나 부품을 뜯어가며 어디서 아버지목소리가 나오는지 찾는 아이의 광고는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하네요.

공개화형식을 이젠 소비자들이 하는군요. 이건희 회장의 불호령만 호령이고 소비자들이 하는 호령은 똥꾸멍으로 듣는 기업이 되어버린 삼성.
이젠 정말 갤럭시에스 까는 이야기 나올때마다.  갤럭시에스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은 천만번도 더하네요.

소비자를 더이상 베타테스트 하지마세요. 소비자는 너희들의 실험용 쥐가 아닙니다. 믿고 사준만큼 거기에 대한 보답을 충분히 하세요.
갤럭시에스2가 옴니아2처럼 될꺼 같은 예감이 너무나 팍팍 드는요즘...훗날 단체로 집단소송내기전에 초기에 문제점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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