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푸른 바다는
검푸르게 일렁인다
세상을 다 채우지 못해 출렁이는 건
아닐까 높은
허전함은 남는다 흰 구름을 삼키고
목젖을 드러내며 정열의 피를 토하는 저 빛—
그것마저 삼키고 싶어
몸부림치는 것일까 세상을세상을
다 채우지 못한 내 마음도 울렁이는데
넓은 바다는 오죽할까
포말로 부서지고
빛으로 반짝이는 아침 동쪽
끝을 응시하는 건,
아직 내 눈빛이
살아 있다는 것일까
728x90
'글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톨스토이문학상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신작소설 (0) | 2025.06.24 |
---|---|
[나의 시집2] 빗소리가 훔쳐 간 흔적 / 김도이 (0) | 2025.06.24 |
[유럽] 이스탄불이여 안녕 (0) | 2025.06.11 |
[유럽] 웅장한 역사와 아름다움, 이스탄불 성삼위일체 교회를 만나다 (0) | 2025.06.11 |
필리핀 HIV: 급증하는 감염률,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0) | 2025.06.05 |
댓글